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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간호사 (RPN)되기

캐나다 간호사 (RPN)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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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io아빠 조회9,822회 작성일 10-02-1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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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에서 한인 이민자들에게 적당한 직업에 대한 소개 세미나가 가끔 개최됩니다. 인터넷이나 지인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는 한계가 있고, 기존에 이미 일을 하고 계신분들에게 직접 여러가지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참 좋은 기회라 여겨집니다.  이번에 있었던 세미나는 캐나다 간호사에 대한 직업탐구가 그 주제였습니다. 주변에 보면 한국에서 약사, 간호사로 일하셨던 분들이 많이 계셨는데 좋은 직업적 skill이 있는데도 정보부족이나 어학실력 부족 등으로 망설이거나 재취업하기를 아예 포기하는 것을 종종 봐왔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 느낀 점은 한국에서 간호사로 일한 경험이 있건 없건 충분히 2,3년 투자하면 간호사로서 취업도 가능하고 연령정년이 없는 캐나다 환경에서 능력과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나이먹고도 일할 수 있는 직업이라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세미나에서 발표된 내용을 중심으로 직업으로서 간호사 되기에 대한 사항을 정리해 봅니다. RN과 RPN 저도 이번에 확실히 차이를 알았는데 RN은 Registered Nurse이고 RPN은 Registered Practical Nurse의 약자입니다. 업무의 차이는 RN은 심신상태가 불안정한 환자를 담당할 수 있고, RPN은 일반적인 환자를 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밖에 투약, 주사놓기 등 모든 업무는 동일하다고 합니다. RN이 되기 위해서는 4년제 대학을 나와야 하고, RPN은 2년제 College를 나오면 될 수 있습니다. 한국의 간호조무사하고는 전혀 다른 개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만일 RN이 되고자 한다면 RPN이 된 후 1년간 실무수습을 마치고 4년제 간호대 3년으로 편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직업으로서 간호사의 장점캐나다는 지금 간호사가 많이 부족하고, 세계적으로도 Nursing이라는 직종 자체가 유망직종 30위안에 들어갈 정도로 괜찮은 직업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전세계가 고령화되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미국을 비롯한 영연방 국가 전체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정년이 없어서 능력만 있으면 65세까지 재활기관이나 노인요양원 등에서 일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보수 RPN은 임용초기 시간당 $22-27불까지라고 합니다. 최저임금이 $10 이 채 안되는 캐나다 직업환경을 고려할때 매우 놓은 수준임에 들림없습니다.  입학시험과 입학요건 입학시험은 영어와 수학 그리고 학교별로 Prior Learning Assessment Rcognition 이라는 입학시험을 친다고 합니다. 입학요건으로는 12학년 영어, 11학년 수학, 11학년 생물, 화학, 물리 등입니다. 만일 한국에서 문과를 졸업하셨다면 College에서 Prehealth프로그램이나, 정부에서 운영하는 Adult Night School에서 학점을 취득하면 1년안에 갖출 수 있다고 합니다.  학업과정 500시간 실습을 포함해서 2년에 모든 과정을 마친다고 합니다. 학교에 따라서 여름학기를 포함해 1년에 3개학기를 운영하기도 한답니다. 다음은 RPN과정이 있는 College목록입니다.  Centennial CollegeDunrham CollegeGeorgian CollegeGeorge Brown CollegeHumber CollegeMohawk CollegeSheridan CollegeSeneca College 졸업후 면허시험 National Registration Examination 이란 면허시험을 봅니다. 연 3회 실시하는데 객관식 250문항이라고 합니다. 한국분들 시험, 특히 객관식 시험에 강해서 거의 합격한다고 하는군요. 1회 응시자 합격율은 83%, 캐나다 전체 간호대 졸업생중 93%가 합격한다고 합니다.  졸업후 진로 아무래도 언어의 장애, 근무의 강도 등으로 한국의 1세 이민자들은 종합병원보다는 Long-term care facility, 즉 한국의 노인요양원이나, 클리닉, 커뮤니티 센터, 개인병원 및 특성화 병원 등에 주로 근무한다고 합니다. 가장 특기할 만한 사실은 간호사라는 직업이 캐나다에서 많이 부족한 직업군이므로 초도 임용시 6개월간의 봉급을 정부에서 직접 지급하므로 졸업후 취업이 그만큼 쉽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영어의 문제 세미나 후반부 자유질문 시간에 역시 언어의 장벽넘기에 관한 질문이 많이 나왔습니다. 어느 정도 영어를 해야 입학이 가능하고, 졸업하고 또 취업할 수 있느냐는 것이죠. 세미나를 주최하시는 분(모두 간호사이십니다.)들의 모든 얘기가 처음부터 영어를 아주 잘해서 시작하지도 않았고, 지금 현재에도 자신이 영어를 아주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대답하시더군요.  결국 캐나다 사회가 이민자 사회이므로 성인이 된 후 배운 영어는 엑센트도 없어지질 않고 완벽하게 캐네디언들과 의사소통한다는 것도 결국에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간호사로서 일하는데에는 무리가 없다는 설명이었습니다.  갓 취업이 되었다는 발표자 한분은 이민온 지 7년쯤 되시는데 한 3년을 샌드위치 샵에서 양파를 썰었다고 합니다. 일마치고 눈오는 길을 걸어서 집에 오면서 많이 울었다고 합니다. 그 눈물이 양파로 인한 눈물인지 서러워서 나오는 눈물인지 몰랐는데 이제는 제대로 된 직업을 찾았다고 뿌듯해 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결국에 캐나다에서 취업하기 역시 농사짓는 것이나 비슷하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오늘, 내일 이력서를 써서 뭔가를 해보려하기 보다는 씨를 뿌리고, 김을 매고, 비료를 줘서 농작물을 가꾸듯이 조금씩 노력하다 보면 언제인가 좋은 일이 있게 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바로 제게도 해당되는 내용이지만요. jofreddi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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