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오면서 부터 워낙 모든게 비싸다고만 알고 와서 아예 새로 살려고 시도도 하지 않았던것중 하나가 바로 안경이었습니다. 온식구가 모두 안경을 착용하는 까닭에 아이들은 1-2년, 어른은 2-3년에 한번씩 교체해야 하는 안경 제작비용도 만만치 않다고 생각이 들어 캐나다 오기전에 몇개를 여분으로 맞춰 오긴했지만 시력도 조금씩 달라지고 안경테도 하나의 유행소품처럼 되어 버려 한번 이참에 캐나다에서 안경을 새로 해보자고 맘 먹었습니다.    캐나다는 참 특이한게 많습니다. 아니면 저한테만 특이하게 느껴지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상하리 만큼 독점 브랜드가 많습니다. 먼저 커피 전문점 하면 무조건 Tim Hortons입니다. 캐나다의 전설적인 하키선수 이름을 따서 이 커피샵 이름을 지었답니다.  캐나다 전역에 아무리 조그만 도시엘 가도 팀 홀튼은 반드시 있습니다. 처음 오신 한국분들 여기 커피 무척 좋아하시죠. 일단 싸고 도넛츠도 맛이 있죠. 그런데 한국에서 처럼 다른 브랜드를 찾아보기 참 어렵습니다. 런던에는 한국에 그 유명한 스타 벅스는 5개도 안됩니다. 이 팀 홀튼 커피샵 하나 운영하면 괜찮겠다는 생각들을 많이들 하십니다.  또하나 독점 브랜드가 바로 HAKIM 안경점 브랜드입니다. 지점도 무척많고 점포도 제법 큽니다. 처음에는 하씨나 김씨성을 가진 한국분이 하시는게 아닐까 해서 참 자리 잘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아마 아랍계 사람이 창업주인 모양입니다. 아무튼 안경을 하나 볼려고 여길 갔습니다. 일단 디자인은 한국보다 다양한 것 같았습니다. 테안쪽에 모두 캐나다 Hakim이라고 써있는 것을 보니 주문자 제작식으로 캐나다, 또는 한국, 중국 등지에서 생산한 것이겠죠.  마음에 드는 테를 골라 가격을 물어보니 역시 예상대로 많이 비쌌습니다. 한국에서 3,4만원이면 구입가능한 평범한 뿔테안경이 199불, 렌즈가 2쌍에 219불, 그리고 시력검사 비용이 70불해서 488불입니다. 물론 세금전 가격입니다. 여기에 13%세금을 더하면 552불, 한국돈으로 634,000원정도 되네요. 한국돈으로 계산하고 나니 더 놀랍군요. 많이 유행하는 조금 세련된 테는 세금전 가격이 570불이므로 세금부과한 후 한국돈으로 계산한 가격이 740,000원 정도 되네요.  오늘 보았던 테와 흡사한 안경테, 한국 옥션 사이트에서 26,000에 팔고 있네요.  한국에서도 수입산 티타늄테에 고급 렌즈를 사용하면 이정도 가격이 되는지 잘 모르겠는데 제가 안경을 사용한게 20년이 넘어가는데 가장 비싼 일제 티타늄테 안경이 30만원이었던것 같습니다. 아마 티타늄테를 사용하면 100만원이 훌쩍 넘을거 같습니다.  시력검사 비용 70불을 아껴볼려고 지금 안경알 돗수로 그냥 해달라 했더니 안경알 구입도 처방전이 있어야 된다고 반드시 시력검사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왜 일본사람들이 남대문 안경점에 와서 안경을 많이 해가나 이해가 갔습니다.  조만간 이민, 유학 등으로 캐나다 오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중 안경을 착용하시는 분이 있으시면 여분으로 몇개 더 해오시고 단골 안경점에 부탁해서 돗수표를 잘 보관해줄 것을 부탁해서 국제택배로 필요시 받으시면 많이 비용 절약하실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jofreddie@gmail.l.com